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블로그 시작

Posted 2009/04/15 12:35

 집에 쳐박혀서 속 울렁거리는 재수 생활을 시작한지도 몇개월 째. 진전없는 나날에, 발전없는 꽁트. 막장을 제대로 타보는 것도 글쓰는데 있어서 경험이 될 지도 모를 일이라고, 그렇게 나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왔다. 그렇게 자기합리화로 똘똘 뭉쳐서 하루하루를 보낸 결과, 결국 이 지경이다. 

  어디선가에서 들려오는 가슴 아픈 소식들을 접하고 그제서야 몸을 이리 한 번 뒤척, 하는 나. 타인의 충고 아닌 충고에 그제서야 저리 한 번 뒤척, 하는 나. 누군가가 내 자존심을 건들이는 발언을 해줘야만 나는 그제서야 자극이 되었다.

 그러므로, 이제 타인에게서 듣는 그런 무의미한 자극제에 영향을 받는 일은 이쯤에서 그만둬야지 싶다. 따라서 난 내 자신을 향한 끊임없는 자극이 필요 했고, 그래서 난, 나를 자극하기 위해, 블로그를 해야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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